건설사, 특화 설계로 '승부'

입력 2014-05-02 15:45  

<앵커>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건설사들이 실거주에 목적을 둔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특화설계’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특화설계로 인기를 끈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위례신도시에서 테라스하우스를 선보여 일명 대박을 쳤습니다.

그 여세를 몰아 변형 테라스하우스를 내놓고 더불어 아파트 저층은 단독주택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특화된 설계를 선보입니다.

현대건설은 주방을 더욱 넓혀 주부들의 편의를 높이고 안방을 크게 해 수납을 더욱 확대했습니다.

아빠에게는 넓은 서재를, 아이들에게는 뛰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5월에 새로 분양하는 당진 송악,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 등에 이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종택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 상무
" 올해 주택사업에서 특화된 전략은 ‘Move & Fit’ 이라는 상품 컨셉을 바탕으로 작년 위례 및 송파 힐스테이트에 이어, 고객의 생각을 따라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 만족시켜주기 위하여 상품 및 서비스에 이를 반영하고자 하는 것이다."


GS건설은 고객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한 평면을 선보입니다

지하실을 주거 공간으로 확장한 지하층 활용형, 지상층 같은 지하 테라스 공간을 확보한 테라스 강화형,
다락방이 있는 복층 구조를 적용한 다층 공간형, 1층 세대를 소형 평형 2세대로 분리한 세대 분리형도 조만간 상품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남무경 GS건설 건축기획담당 상무
"자이는 고급 프리미엄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새롭게 공급하는 것도 기존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설계쪽이나 평면에서 상당히 특화돼서 새로운 상품이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은 주부들의 편의를 최대한 반영했습니다.

사각지대에 방치됐던 틈새공간을 수납공간으로 설계하는 등 주부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올해 분양 시장은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실거주자들이 원하는 설계는 무엇인지 건설사들은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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