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마감] 우크라이나 사태에 미 증시 하락

신인규 기자

입력 2014-05-03 07:59  

<앵커> 간밤의 미국 증시 상황 알아보죠, 산업팀 신인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해외증시 마감 시황입니다.
현지시간 2일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하면서 주말동안 주식 보유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지수별로 살펴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 내린 1만6천512.89에, S&P500 지수는 0.1% 하락한 1천881.14에 마감됐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1% 떨어진 4천123.9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사실 경제지표는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개장 전에 나온 미국의 4월 실업률과 새 일자리수 통계가 예상 외로 좋았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4월 실업률이 6.3%를 기록해 전달보다 0.4%포인트나 떨어져 5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비농업부문 일자리도 28만8천개나 늘어나 시장 예측치였던 21만개 수준을 훨씬 웃돌면서 2년래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가 강력한 시장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친러성향의 분리주의자 밀집지역에서 군사행동에 나섰고, 다수의 친러파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현지시간 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러시아의 요청으로 긴급 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등 행동에 나선 모습입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머크가 2.35% 하락했고, 앞서 영국의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 인수가격을 109조원으로 제시했다가 퇴짜를 맞은 화이자도 1.3% 떨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미 증시 뿐 아니라 유럽 증시에도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0.49% 하락한 9천556.02를,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0.65% 내린 4천458.17로 장을 마쳤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전 소식이 들린 영국 런던증시만 전날보다 0.20% 오른 6천822.42으로 마감했고, 범유럽 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0.22% 하락한 337.76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고용 시장이 살아나는 지표가 나왔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고용시장 개선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도 유럽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외증시 마감상황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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