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삼성전자의 2차 특허 소송에서 애플이 승소했지만 삼성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각으로 어제(5일) 삼성전자의 배상액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별다른 타격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허 침해가 인정된 삼성전자의 제품이 더 이상 판매되지 않고 있는데다 삼성전자가 앞으로 개발할 모델에는 대체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하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 소송 과정에서 승자가 있다면 구글이라는 해석도 내놓았습니다.
신문은 "애플이 형식적으로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했지만 실제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능들을 타깃으로 했었다"며 "애플의 의도와는 달리 구글의 입지가 강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재판에서 구글이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했다는 점을 들며 애플이 `유일한 이노베이터`가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