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환율 여파 급락‥옵션만기 '변동폭' 우려

입력 2014-05-0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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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날 원/달러 환율은 1030원선마저 무너지면서 5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환율의 영향으로 증시마저 주춤하며 1930선으로 밀려났는데요,

오늘 5월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추가 지수 하락 여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원 80전 하락한 1022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이 지난 2008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어제 코스피도 19.56포인트 내린 1939.88로 마감했습니다.

환율부담으로 수출주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1% 급락한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기본적으로 국내 경상 수지가 좋은 상황 인데다 연휴 동안 글로벌 달러 약세로 인해 원화 매수가 있어 환율이 생각보다 빨리 내려왔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상수지나 무역수지 등 우리나라의 펀더멘털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환당국은 환율 방어를 위한 환율 개입에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외환당국은 구두개입에만 몇 차례 나섰을 뿐 강력한 개입보다는 향후 환율 동향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5월 옵션만기일이 오늘로 예정돼 있어 코스피 추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옵션 만기 물량은 크지 않지만 최근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어 지수에 충격을 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앞으로 예정돼 있는 중국 4월 무역지수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와 같은 대내외 경기 이벤트에 따라 주가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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