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김재웅, 방송 중 커밍아웃 '단 한 가지 다른 것뿐'

입력 2014-05-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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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김재웅이 커밍아웃을 했다.

7일 방송된 올리브TV `셰어하우스`에서 김재웅은 여성스러운 말투와 행동으로 멤버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재웅은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나가기도 했지만 멤버들의 의혹은 풀리지 않았다. 이에 이상민은 김재웅에게 "솔직히 남자가 좋니? 여자가 좋니?"라고 장난스레 물었다.

일순간 김재웅은 표정은 굳어지며 "그만하자"며 집 밖으로 나갔다.

이후 다시 집으로 돌아온 김재웅은 "오늘 만난 사람은 여자친구가 아니라 친한 누나다. 사실 열 명을 만나면 열 명이 내게 궁금해 한다. 여자를 좋아하는지 남자를 좋아하는지"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그는 "나는 다른 이들과 똑같은 남자이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 여자를 안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게 큰 죄가 되더라. 제일 속상한 게 그거다. 나는 괴물이 아니다"라며 성소수자임을 고백했다.

이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재웅, 동성애자였구나, 그럴수도 있지 뭐" "김재웅, 그렇구나... 죄는 아니죠" "김재웅, 고백했으니 이제 편하게 남자친구랑 데이트 즐기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올리브TV `셰어하우스`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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