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청년고용, 獨 직업훈련 벤치마킹해야”

입력 2014-05-08 10:17  

한국의 청년고용률이 독일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2012년 독일의 청년고용률은 46.6%로 한국의 24.2%에 비해 2배 정도 높고, OECD 평균 39.2%에 비해 약 7%포인트가 높았다.
전경련은 한국과 독일의 고용률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원인 중 하나는, 독일 청년의 50% 정도가 대학진학 대신 3년 정도 직업교육 과정을 거친 후 취업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독일연방직업교육연구소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독일에는 약 344개의 직업군 교육이 있다. 독일의 청년들은 1주일 중 1∼2일은 직업학교에서 일반적인 이론을 배우고 3∼4일은 기업에서 현장 실습교육을 받는다.
독일 교육시스템은 10~12세 때 진로, 적성을 찾는 실습과정 프로그램을 거쳐 종합학교와 인문계, 실업학교, 주요학교 등에 진학하는 진로탐색 과정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직업교육은 이 중에서 실업학교와 주요학교를 나온 학생들이 주로 받으나, 일부 인문계학교 학생들도 인문계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독일연방직업교육연구소의 `직업교육 수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직업교육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는 56만4294명, 직업교육을 받겠다는 학생은 61만4277명으로 나타나 직업교육을 받겠다는 학생 수요가 더 많았다.
독일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업교육은 남자의 경우 자동차 기술자, 산업기술자, 소매관리자, 전자기술자, 냉·난방 관리사 순이었고 여자는 소매점원, 소매관리자, 사무보조(총무·경리 등), 간호사, 치과간호사 순이었다.
아울러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실시된 신규 직업교육 중에서 독일청년들이 받은 직업교육 분야는 상공업 60%, 수공업 26% 등이었다.
독일상공회의소가 실시한 상공업 신규직업교육 중 독일 청년들이 가장 많이 받은 직업교육은 유통·무역과 금속기술·산업기술·전기기술 등이었고, 상공업 전체 직업교육의 약 50%를 차지했다.
이는 독일이 전통적으로 기계·자동차 제조 강국인데다 이들 제품에 대한 무역이 활발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직업교육 수요와 공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경련 고용노사팀 이철행 팀장은 “2013년 우리나라 청년고용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그 이유가 높은 대학진학률과 대학 졸업 이후 취업이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우리나라 청년고용률 제고를 위해서는 독일의 직업훈련교육을 벤치마킹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