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연내 상장 추진··후계 구도 가속화

입력 2014-05-08 14:05  

<앵커>

삼성SDS가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합니다.

이번 상장으로 삼성SDS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 작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SDS가 글로벌 ICT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연내 상장 계획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상우 삼성SDS 전무

"인프라 구축 및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연내 상장을 추진하게 되었다"

삼성SDS는 이번 상장을 통해 끌어모은 자금으로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IT의 다양한 융합이 블루오션 사업으로 이어지면서 이 부분을 치고 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SDS의 상장은 삼성 오너 일가의 지배구도 개편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삼성SDS의 대주주는 삼성전자로 23%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이어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물산삼성전기가 주요 주주입니다.

개인주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3%,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이 각각 4%를 보유 중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을 두고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구조 굳히기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지웅 이트레이드증권 팀장

"(SDS의 상장은)지배구조와 맞물려 이재용 부회장의 가치를 높여주는 하나의 계기가 마련되는 게 아니겠느냐"

삼성SDS가 상장되면 이 부회장의 지분 평가액은 장외가 15만원을 기준으로 1조3천억 원이 넘어갑니다.

이 부회장에게는 적지않은 `종잣돈`이 생기는 셈입니다.

이밖에 이부진 호텔신라 시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의 지분 평가 금액도 각각 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SDS의 상장은 5월 중 대표주관사를 선정한 뒤 3분기에는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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