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현명한 재테크 방법은?

입력 2014-05-08 16:43   수정 2014-05-08 16:57

<앵커>

원·달러 환율이 연일 하락하면서 1천원선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해외로 송금을 언제 하면 좋을지, 해외 펀드에 가입할 때 유의할 점은 어떤 게 있는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환율 하락기에 바람직한 재테크 방법, 이주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일 하락하면서 세 자리수대 환율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환율 하락기에 유효한 환테크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원화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해외 송금은 미루는 것이 좋고 갖고 있는 달러는 빨리 원화로 바꾸는 게 유리합니다.

<인터뷰> 김용태 외환은행 선임PB팀장
"환율이 많이 하락된 상태기 때문에 지금 송금하셔도 나쁘지 않겠지만 좀 더 하락할 가능성이 많이 있어요. 앞으로 송금할 계획이 있다고 하시면 분할해서 매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투자 상품에 가입을 한 경우에는 환율 하락기에 이익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해외투자 상품은 달러로 투자 되고 찾을 때에는 원화로 바꿔 인출되기 때문에 환율 하락분 만큼 수익이 줄어들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환율 변동성에 큰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상품 가입 시 환헤지(위험회피)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용태 외환은행 선임PB팀장
"역외펀드 투자하실 때에는 가능하면 환헤지 한 상품 쪽으로. 앞으로도 환율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에 환헤지 한 상품으로 투자하는 게 적당하다고 보고 있고요"

외화 예금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꼭 필요한 만큼만 분할 매도해서 자금을 사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 등을 계획 중인 달러 실수요자의 경우 달러가 싸진 틈을 타 조금씩 사두는 것도 향후 달러 매입 비용을 줄이는 한 방법입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환율이 대내외적인 변수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만큼 상황에 따라 분할 투자를 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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