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양자 씨 검찰 소환, 유 전 회장 비자금 조성 관련 혐의.. "검찰 조사에서 다 말하겠다"

입력 2014-05-10 15:17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핵심 측근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는 탤런트 전양자(72·본명 김경숙)씨가 검찰에 소환됐다.


유 전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10일 유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양자씨를 피의자성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후 2시38분께 검찰청사에 도착한 전양자씨는 `유 전 회장의 경영지시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일은 없었다"고 답변했다.


이어 유 전 회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전양자씨는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검찰 조사에서 다 말하겠다"며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전양자씨는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이사로 활동하고 유 전 회장 일가가 실소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또 전양자씨는 유 전 회장이 이끄는 구원파의 총본산인 `금수원`의 대표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양자 소환, 철저하게 수사하라" "전양자 소환, 모든 진실이 명확하게 밝혀지길 바란다" "전양자 소환, 문제가 있다면 충분히 밝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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