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가고 양상문 온다', LG트윈스 새 사령탑 목표는? "당연히 우승"

입력 2014-05-12 14:16  




김기태 감독(45)의 사임으로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사령탑에 양상문 MBC스포츠 해설위원(53·사진)이 올랐다.


11일 LG트윈스는 김기태 감독의 공석을 채울 인물로 “양상문 해설위원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치 경험이 많고, LG 투수코치로도 일해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다”며 “양 감독이 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봤다”고 선임 이유를 알렸다.


양상문 감독은 1994년 롯데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04년 롯데 사령탑에 올라 두 시즌 동안 감독직을 수행했다. LG에서는 2002년과 2003년, 2007년과 2008년 총 4년 동안 투수코치로 활약한 바 있다.


5년6개월 만에 LG로 돌아온 양상문 감독은 “시즌 도중 사령탑에 올라 부담이 크지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장기적으로는 LG를 꾸준히 상위권에 머무는 강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앞으로 양상문 감독은 13일 잠실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부터 팀을 이끌고, 2017시즌까지 3년6개월간 임기를 보장받았다고 전해졌다. 지급되는 금액은 계약금을 포함해 3년6개월 동안 13억5000만원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양상문, 김기태 사람들 때문에 고생 좀 할 듯", "양상문이 새 사령탑이면 조계현은 어디로 가는거지?", "양상문 LG트윈스를 끌어 올릴 수 있을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LG는 1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8로 패해 10승1무23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또 LG는 2012년부터 팀을 이끌던 김 전 감독이 지난달 23일 사의를 표하자 조계현 수석코치가 감독 역할을 맡아왔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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