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 감독으로 양상문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발탁됐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이 선임되자마자 LG 트윈스의 조계현 수석코치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LG 트윈스 관계자에 따르면 조계현 코치는 "나는 김기태 감독의 사람이다. 어차피 나도 옷을 벗어야 한다"며 `감독대행`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조계현 수석코치는 김기태 감독 사퇴 후 곧바로 구단에 사의를 전했지만 감독 자리가 공석인 상태에서 수석코치마저 떠나면 팀 운영이 곤란해진다는 만류에 그동안 팀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현 코치의 말이 사실이라면 조계현 수석 코치 외에 `김기태 사단`으로 불리는 LG의 일부 코치들도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LG는 2012년부터 팀을 이끌던 김기태 감독이 지난달 23일 갑자기 사표를 제출한 뒤 조계현 수석코치에게 팀을 맡겨왔다.
앞서 LG 트윈스측은 11일 "양상문 신임 감독과 오는 2017시즌까지 3년 6개월 동안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13억 5천만 원의 조건에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LG 트윈스 새 사령탑인 양상문 감독은 1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잠실구장에서 코칭스태프와 첫 미팅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김기태의 사람 조계현, 의리있네 양상문 혼자 어쩌나" "김기태의 사람 조계현, LG는 어떻게 되는걸까"""김기태의 사람 조계현, 양상문이랑 무슨 일 있는 건 아닐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SPORTS+ / 네이버 인물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