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高에 외국인 채권보유 '급증'

조연 기자

입력 2014-05-13 16:53  

<앵커>
최근 외국인이 꾸준히 국내 채권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원화채권을 안전성이 높은 중위험중수익 자산으로 꼽는 모습인데요.
다만 환차익을 노린 단기투자 형태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국내 채권 보유금액이 7개월여만에 100조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12일 기준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잔고는 97조9429억원.
지난 3월부터 최근 두 달간 특히 외국인 자금이 채권으로 몰리며, 특이 변수가 없는 한 이달 말 즈음 10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화채권을 보는 외국인들의 시각도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성장률, 안정적 경상수지 흑자 기조 등이 원화 채권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는 이유란 설명입니다.
LG경제연구원은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외국인들의 채권 매입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특히 유럽계 은행의 보유비중이 늘며 아시아 중앙은행 중심의 투자구도도 더욱 다양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외국인의 채권 매수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입을 모으면서도 환차익을 노린 `쇼트 트레이딩`을 주의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명실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
"실제로 들어온 외국인 자금을 보면 1년 이하의 단기자금으로 몰리고, 3~5년 중장기 채권은 떨어지는 추세. 원화강세라는 요인이 최근 급격하게 진행된만큼, 환율이 다시 정상적 국면으로 적정 가격을 찾아가다보면, 단기채에 몰렸던 자금 이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4월 한 달만 보면 외국인은 1년미만의 단기채는 3조2천여억원 규모로 매수했지만, 2년 이상의 채권은 1조5천억원 넘게 매도했습니다.
장기채는 매도하고 단기채를 매수한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외인 자금은 환차익을 노린 단기 투자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시장 혼란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다 오는 6월에는 6조 가량의 외국인 만기 상환 물량이 예정되어 있어 외국인 자금 추가 유입여부의 향방을 거듭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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