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시계, '나홀로 성장'‥마케팅 '후끈'

입력 2014-05-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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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명품시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백화점들은 단독 매장을 내고 박람회를 여는 등 활발한 마케팅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급 명품 시계들이 한 데 모여 있는 갤러리아백화점의 `와치존`.

명품시계 매출은 해마다 평균 17%씩 늘어 백화점 전체 성장률의 4배를 넘었습니다.

수백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만큼 구매력을 갖춘 40대가 주 고객이었지만, 최근엔 20-30대까지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층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규진 갤러리아 백화점 매니져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의 가격은 500만원 대이고 최근에는 소비층이 두터워져 1천만원 대 제품도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부유층 관광객 증가도 매출 확대에 한 몫 했습니다.

국내 매장이 신제품 입고가 빠르고 종류도 많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백화점들은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태림 갤러리아 백화점 매니져


"편집매장 형태로 선보였던 시계 브랜드들이 2008년과 2009년 사이에 단독매장 형태로 문을 열면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5월에는 혼수용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스위스시계 박람회 이후 신제품 물량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시계만을 따로 모은 단독매장을 마련했고, 롯데와 현대 백화점도 `명품 시계 박람회`를 열고 500억원 규모의 신상품을 선보였습니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명품시계 시장.

소비 침체에 매출이 정체되고 있는 백화점들이 명품시계를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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