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1980선 탈환‥외국인 9일 만에 '귀환'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5-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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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나흘째 반등하며 1980선을 탈환했습니다.

외국인 순매수가 지수 반등의 발판이 됐습니다.

거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시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네, 모처럼 외국인이 선·현물을 동시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코스피는 개장직후 1970선을 회복한 뒤 상승폭을 키워 어제보다 17.9포인트, 0.92% 오른 1982.9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주 193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가 나흘 연속 반등한 건데, 1950선 지지선을 확인한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외국인은 미국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낙관적 전망에 9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미국발 호재와 함께 우리나라 증시가 선진국 증시의 절반 수준, 신흥국 내에서도 40% 이상 저평가 된 점이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했습니다.

외국인은 2천154억원 주식을 사들였고,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1천25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개인만 홀로 3천500억원 가까이 팔았습니다.

프로그램매매 역시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비차익거래로 인해 약 3천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보험, 섬유의복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습니다.

기계업종 2.5% 뛰었고, 철강금속과 증권, 화학 등은 1% 이상, 전기전자업종은 0.7%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그룹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가운데 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을 두고 이틀 연속 주가가 출렁였습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이틀째 올라 주당 14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배구조 개편 전망에 급등했던 삼성생명삼성물산은 최근 단기 급등으로 인한 부담에 하루 만에 하락했습니다.

또 삼성SDS 상장 수혜주로 주목받은 크레듀도 주가가 내렸고, 호텔신라제일기획 역시 주가가 밀렸습니다.

나머지 종목들 가운데 네이버와 SK하이닉스는 미국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강세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은 어제보다 5.76포인트, 1.04% 오른 557.16을 기록했습니다.

파라다이스가 1분기 실적 호조에 4% 넘게 올랐고, 서울반도체CJ E&M 등도 2~5% 상승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에 1020원선은 지켰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2원 25전 내린 1,022원 10전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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