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남편 윤승호, "발달장애 자식 둔 부모의 마음은..."

입력 2014-05-14 10:08  

장애를 가진 아들을 둔 윤승호-김미화 부부가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14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는 장애가 있는 아들을 둔 윤승호-김미화 부부의 진솔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김미화 남편 윤승호는 "사실은 걱정조차도 사치스럽다고 생각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봤을 때 자식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사치라고 생각한다"며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말문을 뗐다.

이어 "첫째 아들 진희가 발달장애를 가졌다. 발달장애인의 특징은 사회적인 면이다.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집단에서 어려움이 있다"며 아들의 상황에 대해 전했다.

또한 "어떤 장애든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를 키우는 집은 다 같은 처지일 거다. 처음 아이에게 장애가 있다는 걸 발견했을땐 정말 충격이었다"며, "곧이어 `왜 하필이면` 이라는 운명론적 자괴감에 휩싸이고, 분노한다. 일정 기간 그런 마음을 겪고 나면 차차 현실을 받아들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미화 남편 윤승호는 "지금은 아들을 통해서 인생을 배우고 남들에 대한 배려를 배운다. 사실은 자식이 선생이다"고 덧붙이며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사진=SBS `좋은아침`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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