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 중소기업 수출 ‘빨간불’

조현석 부장

입력 2014-05-14 17:19  

<앵커>

최근 급격한 환율 하락으로 수출 중소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세한 중소기업은 별다른 대비책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죽 옷을 만들어 미국과 영국 등에 수출하는 서울의 한 중소기업입니다.

한 해 매출의 70%를 수출로 버는데 환율이 떨어지면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고급제품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이대로 가면 올해는 수익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홍호식 지아이씨상사 대표
"우리 업종은 가죽을 먼저 확보해야되는 경우가 많은데 원자재를 확보할 때 환율과 수출할 때 환율이 많이 차이가 나면 이중 삼중의 어려움이 있는거죠."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급락하면서 수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올해 예상한 손익분기점 환율은 1039원.

하지만 최근 환율이 이보다 20% 이상 떨어지면서 단기적으로 적자수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마땅한 대비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 조사결과, 중소기업 70%는 환리스크 관리를 못하고 있고, 그나마 대응하는 기업의 절반 이상은 수출 단가 인하나 원가절감이어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합니다.

여기에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기 둔화, 가격경쟁을 하는 일본의 엔저가 지속되는 것도 우리 경제에는 부담입니다.

<인터뷰>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통상정책실장
"수출도 어려운데 내수도 살아나지 않고 있어서 우리 경제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수출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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