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15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청 시민청에 마련된 시민발언대에서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박원순 시장은 후보자 등록 첫 날인 15일 오전 11시 출마 선언발표를 통해 "새로운 서울은 사람과 생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울이어야 한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서울, 믿고 의지하고 신뢰하는 서울, 창조적 서울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세월호 참사는 우리자신을 비추는 냉정한 거울이라며 "중요한 것은 발전의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성장의 크기 만큼 행복의 크기도 중요하다"고 덧붙혔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이 먼저 변화의 깃발을 들어 올리자. 서울이 먼저 새로운 세상의 길을 보이자"라고 강조하며 뜻을 내비췄다.
출마 선언을 마친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청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방문해 참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원순, 과연 이번에도 서울시장 될 수 있을까?", "박원순, 따뜻하다", "박원순, 정몽준과는 다른 느낌. 각자 스타일이 있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14일 오후 8시50분께 사전예고 없이 진도 실내체육관에 찾아가 유가족을 위로했다. 같이 온 수행비서는 밖에 대기시킨 채 체육관 안으로 들어와 실종자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눈 것이 알려져 눈길을 모은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