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대책 충격 가시화] 강남3구 주택거래 '직격탄'

입력 2014-05-15 17:08  

<앵커>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방침에 따른 충격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주택거래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타격이 컸습니다.
먼저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내놓은 2.26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9만3천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6%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올 들어 가장 낮은 증가 폭입니다.

전년동월대비 거래 증가율은 1월 117.4% 급등한 이후 2월 66.6%, 3월 34.2%, 4월 16.6%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과 서초, 송파 등 서울 강남3구가 타격이 컸습니다.

강남3구의 주택거래 증감률은 전월대비로 2월 130%에 육박했지만, 이후 급격히 떨어지더니 4월에는 22.5% 내려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이 지역의 거래건수는 지난 3월 2,414건이었지만 4월에는 1,870건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강남 거래량이 줄면서 서울도 전달보다 거래량이 5.3% 감소했고, 수도권 역시 2.1% 줄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4월부터는 임대소득 과세방침에 대한 부담감과 급매물 소진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맞물리면서 수도권 위주로 거래량이 전월대비 다소 줄고 또 수요자의 가격도 보합, 움직임도 관망세를 나타내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6월 임대소득 과세 관련 법안의 국회 처리와 여름 이후 계절적 비수기가 겹쳐지면서 관망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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