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검찰 소환 불응, 금수원에 모인 구원파 신도들 '갈 데까지 가보자'

입력 2014-05-16 11:31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16일 검찰 소환에 불응한 가운데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는 약 1000여명의 신도들이 모여 검찰의 강제진입에 대비하고 하고 있다.

앞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김회종 차장검사)은 유 전회장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유병언 전 회장이 검찰 소환통보 시한인 16일 오전 10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검찰은 유 전회장이 고의로 조사를 피하고 있다고 보고 유 전회장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알려진 경기 안성의 금수원에 강제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는 약 1000여 명의 신도들이 모여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신도들은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12일부터 금수원으로 꾸준히 모여들었다.

한편, 유 전 회장이 있는지 실제로 금수원에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앞서 구원파 기자회견에서 조계웅 기독교복음침례회 대변인은 "장남 대균씨는 없는 게 확실하고 유 전 회장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고 모호하게 답했다.

유병언 검찰 소환 불응에 누리꾼들은 "유병언 진짜 어디있는거야?" "유병언, 유대균 왜 숨어있냐?", "유병언 구원파 신도들 무섭네", "유병언 못잡아가게 하려고 구원파 신도들 모이는 건가? 참 별일 다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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