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병원 측이 6일 째 입원 중인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의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삼성서울병원 윤순봉 사장은 지하 1층에 마련된 임시 기자실을 방문해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고 입원 중인 이건희 회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건희 회장이 진정치료를 계속 받고 있는 중"이라며 "이전보다 조금 더 좋아진 상태다"라고 말했다.
또 윤순봉 사장은 항간에 떠도는 이건희 회장의 건강상태 악화설에 대해 "나빠졌다면 여기(기자실)에 내려오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항간에 떠도는 소문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윤순봉 사장은 "이 회장의 건강에 변화가 생길 경우 추후 곧바로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건희 회장은 13일 오후 2시께 저체온 치료를 마쳐 현재 정상 체온 상태에서 진정제를 투여하는 치료를 받았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지난 10일 자택에서 호흡곤란 상태에 빠져 순천향대학 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이후 11일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은 뒤 약 60시간에 걸쳐 저체온 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수면상태에서 진정치료 중이다.
이건희 회장 곁에는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 사장 등 딸들이 지키고 있다.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시로 병원을 찾고 있다.
윤순봉 삼성병원 사장의 발표를 들은 누리꾼들은 "윤순봉 삼성병원 사장, 이건희 회장 위독설 부정...정말 괜찮은걸까?" "윤순봉 삼성병원 사장 말대로 이건희 회장 빨리 회복하길" "윤순봉 삼성병원 사장 믿어보겠다 이건희 회장 쾌차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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