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기자회견 "공권력 교회 진입 반대" 금수원에 모인 신도들 '유병언은 어디에?'

입력 2014-05-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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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16일 검찰 소환에 불응한 가운데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신도들이 모여들고 있다.

앞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김회종 차장검사)은 유 전회장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유병언 전 회장은 검찰 소환통보 시한인 16일 오전 10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검찰은 유 전회장이 고의로 조사를 피하고 있다고 보고 유 전회장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알려진 경기 안성의 금수원에 강제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는 약 1000여 명의 신도들이 모여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신도들은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12일부터 금수원으로 꾸준히 모여들었다.

한편, 유 전 회장이 있는지 실제로 금수원에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앞서 구원파 기자회견에서 조계웅 기독교복음침례회 대변인은 "장남 대균씨는 없는 게 확실하고 유 전 회장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고 모호하게 답했다.

15일 금수원 정문 앞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도 300여 명이 모였으며, `종교탄압 중단`과 `공권력의 교회진입 반대`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홍보담당 조계웅 씨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의 엄벌 지시에 의한 수사는 불공정하다"며 "공권력의 교회 진입 반대와 함께 종교탄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씨는 "우리를 근거 없이 살인 집단으로 몰지 말라. 구원파는 세월호 참사와 무관하다"며 "300여명을 구조하지 못한 1차 책임은 해경에 있다. 청해진 수사 수준으로 해경을 먼저 수사하라"고 강조했다.

또 "근거 없이 살인집단으로 몰지 말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는 세월호 참사와 무관하다. 회생할 가능성 없을 만큼 짓밟히고 있다"고 호소했다.

세월호 관련 구원파 기자회견을 접한 누리꾼들은 "금수원, 구원파 기자회견, 웃기지도 않네(xg44****), "금수원, 구원파 기자회견, 정말 대단하네...(hope***)", "금수원, 구원파 기자회견, 세월호 사고 이후 더 좋게 보이진 않는다(okbu***)" "유병언은 금수원에 없으면 어디있는 거야?(wlsk****)", "유병언 조사 받아라 유병언 장남하고 같이!(qlcsk***)", "유병언 소름끼쳐(rudtl****)"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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