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시선] 박스권 장세 지속 전망···IT·건설 '긍정적'

입력 2014-05-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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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마켓시선]
출연: 김성욱 SK증권 리서치 센터장



시장 환경, 조금씩 개선 중
우리나라의 올해 GDP 성장률도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수출도 꾸준히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펀더멘탈이 좋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다만 수출호조 품목이 일부에 제한된 것과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수출을 고려하면 여전히 우려가 해소됐다고 보긴 어렵다.

외인, 당분간 순매수 지속 가능성
외국인 순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머징 통화 강세와 JPM EMBI 스프레드 하락이 지속되면서 이머징 리스크 완화 국면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매수세의 강도가 줄어들 수는 있지만 당분간 매수세는 살아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펀드 환매 재개 가능성은
펀드 환매의 규모가 많이 줄어들었어도 시장에서는 환매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올라오면 환매하고, 떨어지면 사는 학습효과까지 더불어 불가피하게 밴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화 강세 압력 지속, 증시 영향은
우리나라는 GDP 대비 7%에 이르는 경상수지 흑자를 바탕으로 원화 강세의 압력이 지속 중이다. 달러가 비싸지면 우리나라 원화는 싸질 수 있지만 계속적으로 원화 강세의 압력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1,000원 부근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다.

양적완화 정책이 나올 때는 그 나라의 통화가 약세로 갈 수 밖에 없다. 유럽은 지금 유로화가 고평가됐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조치가 나올 수 있고, 유로화는 약세로 전환될 것이다. 유로화가 약세로 전환된다면 달러는 강세로 갈 가능성이 높다.

이익 성장 모멘텀 회복 가능성은
모멘텀이 많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섹터는 낙관적인 측면도 있다. 하향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간에 큰 폭으로 개선될 이익 상승 모멘텀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수를 고려하고, 섹터와 종목간 희비가 엇갈리는 부분을 고려해 투자에 임하는 것이 좋다. IT, 건설업종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당분간 `박스권 장세` 지속 전망
중국은 시장의 예측대로 경제 성장을 하고 있다. 지표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중립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가 박스권을 뚫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중국, 미국의 경제가 굉장히 좋아져야 하지만 그런 모습도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박스권은 불가피하다. 석유산업재는 기술적으로 워낙 많이 빠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반등할 수는 있다. 하지만 반등 시에 따라 가는 것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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