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환율 천원시 성장률 3.3%로 하락··금융당국 '고민'

신동호 기자

입력 2014-05-18 16:28   수정 2014-05-1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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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 여파로 원화강세 현상이 더 심화되면서 환율방어가 올해 한국경제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금융당국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3%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현 수준보다 0.7%가량 더 하락한다는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경제성장률 하락의 원인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로 달러화 강세가 돼 미국이 경상수지 흑자국에 대해 통화절상 압력을 가하는 점을 꼽았습니다.
결국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0원으로 떨어지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3.3%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환율방어가 올해 한국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금융당국도 이러한 환율하락 문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커지자,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 자금 유입 등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는 구조적 요인이 있는 상황에서 환율 하락 방어를 위해 무리한 개입을 하기보다는 기업 등 경제 주체들이 충격을 덜 받을 수 있도록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원화 가치 움직임의 방향성을 바꾸기보다는 속도를 조절하는데 무게를 둔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중반까지는 원화가치 절상과 금리 인상의 정책조합보다는 원화가치 절하와 금리 인하를 하거나 원화가치와 금리를 유지하는 확장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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