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코스피 성공 안착‥'시총 1.4조'

조연 기자

입력 2014-05-19 16:53   수정 2014-05-19 16:53

<앵커>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BGF리테일이 공모가를 40% 가까이 뛰어넘는 시초가로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CU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의 상장 첫날 분위기를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1위 편의점 브랜드 `CU`를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유통업체, BGF리테일이 19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인터뷰>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BGF리테일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바탕으로 내실있는 성장과 투명 경영 실천 위한 노력 멈추지 않겠다."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39% 오른 5만7000원을 기록, 주가는 개장 직후 5만82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시가총액도 1조4천여억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1조원을 웃돌았습니다.

장중 차익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약세가 이어졌지만, 증권가에서는 "높은 시초가와 코스피 약세 흐름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라고 분석합니다.

전문가들은 BGF리테일의 향후 주가 상승 여력도 높게 내다봤습니다.

최근 1인가구가 급증하는 추세 속 편의점 수요가 증가되고 있고, BGF리테일의 경우 동종업계 중 독보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어 차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BGF리테일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5%, 17.6% 상승할 전망이라며 밸류에이션을 적용할 경우 적정주가는 5만6000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은 목표주가로 6만원을, 현대증권은 7만원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HMC투자증권은 소비경기 둔화와 시장 포화 상태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4만8천원으로 잡았습니다.

한편, 증권가는 BGF리테일을 기점으로 IPO시장의 열기가 다시 살아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쿠쿠전자와 화인베스틸 등 2곳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예심을 청구했으며, 연내 상장계획을 밝힌 삼성SDS의 증시 데뷔도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또 영화투자배급사 `뉴(NEW)`와 보해양조 모회사인 창해에탄올, 모바일게임 `아이러브커피`를 개발한 파티게임즈 등 13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업가치가 무려 수조원에 달하는 `대어`급 상장부터 알짜 중소기업까지 줄줄이 증시 입성을 예고하면서, 올해 IPO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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