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비난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20일 특별성명을 통해 "세월호 참사는 국가의 무능력·무책임 때문에 무고한 생명들이 죽음으로 내몰린 비극"이라며 "시스템과 부처의 문패를 바꾸는 것은 미봉일 뿐,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조로 환골탈태하지 않는 한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국정조사 및 특검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며 "대통령의 가치와 국정철학, 리더십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의 `정상성`을 찾기는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문재인 의원은 해양경찰청 해체 , 해양수산부 축소 방침 등을 `포퓰리즘 처방`으로 규정하며 "정부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은 외면하며 하부기관에게 극단적 처방으로 책임을 묻는 건 옳지 못한 일이자 무책임한 처사"라는 것이다.
포퓰리즘은 정치인이 대중의 인기를 얻으려 정책의 현실성이나 필요성 등을 따지지 않고 선심성 정책만을 내놓는 것을 말한다.
문재인 의원은 "박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이 계속된다면 `대한민국호(號)`는 기울 수밖에 없고, 국민들의 분노와 슬픔이 참여와 심판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안이 없는 문재인 의원의 무조건적인 비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대안을 싸잡아 비판해, 6.4 지방선거에서 정치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한 것이란 시각이다.
문재인 특별성명 포퓰리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문재인 특별성명, 포퓰리즘 박근혜 대국민담화 비판, 당신의 대안은 무엇입니까?" "문재인 특별성명 포퓰리즘 박근혜 대국민담화 비판, 동의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고 아닌 사람도 있을 듯" "문재인 특별성명 포퓰리즘 해경 해체 관련 사안은 뜨거운 감자구나 하지만 세월호 사건을 이번 선거와 연결하는 건 좋지 않을 듯"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