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역수지 22개월째 적자‥4월 적자 8,089억엔

입력 2014-05-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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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일본 관련 이벤트가 많습니다.

조금 전 일본의 4월 무역수지가 발표됐구요. 장 중에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공개됩니다.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 김민지 기자와의 전화연결을 통해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일본의 무역 적자행보가 지난달을 기준으로 22개월째 이어졌습니다.

일본 재무성은 조금 전 4월 일본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8089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시장 예측치인 6460억엔보다 악화된 결과입니다.

세부적으로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증가하며 예상치 4.8%를 웃돌았고, 수입도 3.4% 플러스를 기록하며 0.8%인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4월 수출 증가폭이 예상보다는 잘 나왔지만, 일본은행의 부양 효과가 제대로 반영됐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또, 일본은행의 부양기조에도 일본 기업들은 쉽사리 수출 가격을 낮추지 못하고 있고, 신흥국과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후반부터 이어진 연이은 경제지표 호조에도 1개월 저점 부근에서 일본 증시는 등락을 이어갔는데요.

오늘 무역수지 발표 이후 출발한 일본 닛케이 225지수, 9시16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38% 내린 1만4022.25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의 또 다른 대형 이벤트인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본원통화 규모를 매년 60~70조엔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 중인 일본은행이 이번에 정책 변화를 모색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이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가 이번이 아닌 오는 7월에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발표되는 시간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통상적으로 일본 주식시장 오전 거래가 마감되는 11시반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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