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초전' 다양한 출연진과 신선한 기획 돋보인 첫 방송 '김경호 우승'

입력 2014-05-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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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100초戰(전)`이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20일 오후 8시50분 방송된 Mnet `100초전`은 `모든 보컬은 대중 앞에서 평등하다`는 도발적인 선언으로 시작했다.

가수들이 자신에 대한 대중의 기대나 선입견을 배제한 채 오로지 노래로만 평가를 받는다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담고 있다.

특히 `100초전`에 출연하는 8명의 가수들은 본인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채 무대에 오른다는 점은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색 중 하나다.

마치 Mnet에서 선보였던 `보이스 코리아`에서 느꼈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음악은 음악 그 자체로 평가 받아야 한다`는 프로그램의 핵심적인 기획 의도가 담겨 있다.

첫 방송된 `100초 전`에서는 김경호가 크레용팝의 `어이`를 록 버전으로 재해석해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호는 여섯 번째 가수로 무대에 올라 크레용팝의 `어이`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특히 그는 시원하고 폭발적인 가창력과 함께 안무까지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김경호의 무대를 접한 관객들은 200점 만점에 15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고 결국 김경호는 1차, 2차 점수 합산 결과 최고점을 기록해 1대 우승자로 등극했다.

`100초전` 첫 방송은 다양한 장르의 출연진으로 시선을 끌었고, 기획 의도를 살리기 위한 노력들이 보인 좋은 출발이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자신만의 색깔이 강한 가수들의 음색과 `100초전`의 기획의도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는 제작진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사진=Mnet `100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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