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살인사건, 중년부부 살해 용의자 '딸 남자친구'…배관공 위장 '충격'

입력 2014-05-21 11:55  







대구 중년부부 살인사건의 범인이 딸의 남자친구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자신과 교제중인 여성의 부모를 살해한 대학생 장 모(25)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장 씨는 이날 오전 8시께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로 권 모(56)씨와 부인 이 모(48)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씨는 배관공이라고 속여 집으로 들어가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씨의 딸 권(20)양은 장 씨를 피하던 중 4층 베란다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9시께 119로부터 권 씨 딸이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사건 조사 중에 권 씨 부부가 숨진 사실을 발견했다.


경찰은 "노크를 했는데 인기척이 없어 현관문을 열어보니 아버지 권 씨는 신발장 앞에, 부인 이 씨는 거실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권씨의 딸은 "남자친구 장 씨가 범인"이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파트 CCTV에는 장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손에 수건을 감은 채 나오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경찰은 장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쫓던 중 이날 오후 1시께 경북 경산의 자취방에 있던 장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장 씨가 권 양과 교제하는 문제 때문에 권 씨 부부와 갈등을 빚다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장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대구살인사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구살인사건, 중년부부 피살 무서운 세상이다" "대구살인사건, 중년부부 피살 살인사건, 부모님이 무슨 죄야" "대구 중년부부 살인사건 정말 충격이다" "대구 살인사건 용의자, 정신적으로 문제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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