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우즈베키스탄 며느리 굴사남의 좌충우돌 한국 적응기

입력 2014-05-21 11:04  

방송인 굴사남의 좌충우돌 한국 적응기가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외국인 며느리들의 시집살이`를 주제로 외국인 며느리와 한국인 시어머니가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며느리 굴사남은 시어머니 굴사남과 결혼 초기 문화적 차이로 인한 오해가 많았다고 밝혔다.

시어머니 송정숙 씨는 "며느리가 샤워를 할 때 뜨거운 물을 한 시간 반 이상 틀어놓더라. 도대체 왜 그러냐고 하니 화장실이 추워서 따뜻하게 덥히는 거라고 했다. 그 달에 가스비가 38만 원이 나왔다"고 폭로했다.

이에 굴사남은 "화장실이 춥길래 그냥 틀어놨었다. 우즈베키스탄은 물값이 매우 싸서 나는 돈이 많이 나올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어머니에게 고맙다. 처음에 그렇다고 나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않았다. 영수증을 보여주며 절약해야 한다고 설명해 주시고, 다음달 가스비가 적게 나오자 기뻐하면서 칭찬해주셨다"며 어머니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굴사남, 어찌보면 안쓰럽다" "굴사남, 우리나라는 물부족 국가에요" "굴사남, 완전 예쁘다 역시 우즈베키스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여유만만`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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