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살인사건의 용의자인 장모씨가 체포된 가운데, 장모씨가 숨진 부부 딸의 전 남자친구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전 여자친구의 부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장모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장씨는 지난 19일 오후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권모씨와 권씨의 부인 이모씨를 살해했다. 이어 뒤늦게 집에 들어온 자신의 전 여자친구인 권씨의 딸을 감금한 뒤 살해하려 했으나, 권양은 20일 감금 8시간 후 베란다로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해 병원에 후송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권양은 "전 남자친구 장씨가 범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분을 배관공이라고 위장해 집에 들어가는 대담함을 보여준 장씨에 대해 경찰 측은 "범인은 계획적으로 전 여자친구 부모를 살해했다"며 "검거 직후에도 여전히 만취 상태였다"고 밝혔다.
대구살인사건 용의자인 장씨는 검거 직후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범행은 장씨가 권양을 폭행한 사실을 알게 된 권양 부모의 "헤어지라"는 말에 앙심을 품고 치밀하게 계획한 후 권양의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살인사건 용의자 체포 소식에 네티즌들은 "대구살인사건, 참으로 충격적이다", "대구살인사건 용의자가 체포되었다니, 참으로 다행이다", "대구살인사건 용의자 체포,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