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환율·세월호 여파로 소비경기 위축 우려"

이준호 부장

입력 2014-05-21 15:22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경기 위축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오늘 (21일)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원화 절상과 세월호 참사 등으로 자영업과 서비스업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기관과 학계 인사들도 세월호 참사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어려웠던 기업 환경이 세월호 참사 이후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습니다.

유병산 연세대 교수는 "세월호 참사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추스릴 필요가 있다"며 "정리할 부분은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참석자들은 대외 리스크는 다소 완화됐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내수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경제동향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또 내수 활력을 위해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관건인 만큼 투자 활성화 정책이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아울러 한국은행과 학계간 연구교류를 활성화해 우리 경제에 대한 연구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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