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추기경이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21일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개성공단 방문에 대해 "우리 주재원에 대한 격려 및 위로 차원에서 공단을 방문하셨고 입주기업, 부속병원 등을 둘러보실 계획"이라며 "다른 정치적인 만남이나 이런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 겨울에 방문을 하려고 했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며 "지난주에 방북 신청이 들어왔고 이틀 전인 19일에 북측에서 동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과 천주교 측 수행인사 등 8명은 예정대로 이날 오전 8시30분 경의선 출입사무소를 통과해 개성공단에 들어갔다. 그리고 오후 5시께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추기경의 방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오는 8월로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돌자 통일부는 이번 방북에서 염수경 추기경이 북측 인사를 만나는 별도의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의 개성공단 방문이 경색된 남북관계 국면 해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염 추기경 개성공단 조심히 다녀오세요", "염 추기경은 왜 예고도 없이 개성공단에 방문하려는 거지?", "염 추기경 방문은 처음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한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