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배일집,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 '고마운 딸'

입력 2014-05-22 11:00  

개그맨 배일집이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는 30년 우정의 동갑내기 친구 방송인 이상벽과 개그맨 배일집의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배일집은 "나는 25년 전 이혼하고 아이를 혼자 키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려서부터 딸이 혼자 밥을 하고 남동생의 도시락까지 챙겨줬다. 미술을 전공해서 밤 11시에 집에 들어왔는데도 새벽에 일어나서 또 동생의 도시락을 싸주더라"며, "그 모습을 보며 `나 하나 잘못으로 아이들이 고생하는구나. 저 아이도 챙김을 받아야하는 시기인데...`하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우리 딸은 투정 한 번 없이 학창시절부터 학교, 학원, 집 밖에 몰랐다. 사춘기를 겪을 겨를도 없어서 빨리 철이 들었다"며, "시집가서 결혼을 하고 애를 낳으니 어른이 되는게 아니라 늙은이가 된 것 같다"며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일집, 진짜 좋은 딸을 두셨네요" "배일집, 따님도 아버지를 자랑스러워 할 것 같아요" "배일집, 속 깊은 딸이 있으셨군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여유만만`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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