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부색깔=꿀색`의 상영관 확대를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각계에서 높다.
“움직임이라든가 빛의 사용, 색채 등 애니메이션 그 자체로서 훌륭한 아름다움과 여러 인상적인 이미지들이 들어있어 잊지 못할 감흥을 선사하는 독특한 구성을 지닌 애니메이션입니다. 한국와 유럽, 동양과 서양, 입양아와 비입양아, 이 모든 경계선을 스르르 녹여 없애는 감동의 엔딩이 이 영화를 특히 오래 기억에 남게 하는 것 같습니다(영화감독 봉준호).”
“이 영화를 보시게 되면 아이를 기른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고, 나 자신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깨달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여러 가지 일로 마음이 다쳐있고, 슬픔에 가득 찬 많은 분들이 보셔서 삶은 살아갈 값어치가 있고 우리가 아이들을 위해서 정말 어떤 일을 해야 될 것인가를 깨달을 수 있는 굉장히 훌륭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영화감독 정윤철).”
돈만 앞세웠던 대한민국의 침몰에 대한 자성의 소리가 높아가는 가운데, 영화 ‘피부색깔=꿀색’이 ‘슬리퍼 히트’(종전의 예상을 깨고 관객의 입소문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국의 롯데시네마와 CGV무비꼴라주를 통해 배급된 이 영화는 관객 평점 9점 이상(다음 9.6, 네이버 9.11)의 호평을 받았지만, 직장인들이 관람할 수 없는 낮 시간대나 심야시간대에 편성되어 예매사이트마다 상영회차를 늘려달라는 누 관객들의 호소가 눈물겹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자본의 논리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는 좋은 영화 지키기에 스타들이 발 벗고 나섰다.
선두에 선 사람은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 ‘피부색깔=꿀색’ 원작만화를 몇 년 전부터 소장하고 있었을 만큼 이 작품의 가치를 누구보다 일찍 간파했던 장본인인 봉 감독은 “성장과정을 아주 생생하고 감성 있게 그린 훌륭한 영화”라며 휴대폰으로 영상 메시지를 촬영해서 보낼 만큼 적극 옹호에 나섰다.
‘말아톤’ 정윤철 감독도 그 못지 않게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너무나 많은 아이들을 한꺼번에 잃어버려 모두가 상심한 요즘, 대한민국이 역시 돌봐주지 못한 또 다른 아이들의 애틋한 이야기가 우리를 찾아왔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영화 리뷰를 자신의 SNS에 직접 올리며 가정의 달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가족과 함께 만났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또 영화 ‘7번방의 선물’ 1000만 아역배우 갈소원, 도전과 열정으로 노력하는 개그맨 김병만, 올 여름 ‘군도’로 다시 한 번 ‘범죄와의 전쟁’의 신화를 재현할 영화감독 윤종빈, 서울대 ‘말하기 강사’ 6년, 방송경력 20여 년의 아나운서 유정아, 벨기에의 ‘친한파’ 가수 시오엔도 한국계 입양인 여자친구와 함께 각자 개성 넘치는 방식으로 유쾌하고 진지하게 ‘피부색깔=꿀색’을 응원했다.
이처럼 남녀노소 각계각층의 스타들이 기꺼이 응원에 나선 것은 우리가 미처 지켜주지 못했던 꿀색의 아이들을 늦게나마 함께 보듬어 줄 시간이라는 데 뜻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돈보다 사람이 먼저인 대한민국을 만들고, 좋은 영화를 한마음으로 지키자는 많은 이들의 바람이 ‘상영관 확대’라는 결실로 맺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벨기에로 입양된 한국인 감독이자 그래픽 노블 작가 `융(한국명 전정식)`의 자전적인 성장담을 담은 ‘피부색깔=꿀색’은 8일 개봉돼, 스타들과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 속에 개봉 3주차의 기적을 준비 중이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움직임이라든가 빛의 사용, 색채 등 애니메이션 그 자체로서 훌륭한 아름다움과 여러 인상적인 이미지들이 들어있어 잊지 못할 감흥을 선사하는 독특한 구성을 지닌 애니메이션입니다. 한국와 유럽, 동양과 서양, 입양아와 비입양아, 이 모든 경계선을 스르르 녹여 없애는 감동의 엔딩이 이 영화를 특히 오래 기억에 남게 하는 것 같습니다(영화감독 봉준호).”
“이 영화를 보시게 되면 아이를 기른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고, 나 자신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깨달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여러 가지 일로 마음이 다쳐있고, 슬픔에 가득 찬 많은 분들이 보셔서 삶은 살아갈 값어치가 있고 우리가 아이들을 위해서 정말 어떤 일을 해야 될 것인가를 깨달을 수 있는 굉장히 훌륭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영화감독 정윤철).”
돈만 앞세웠던 대한민국의 침몰에 대한 자성의 소리가 높아가는 가운데, 영화 ‘피부색깔=꿀색’이 ‘슬리퍼 히트’(종전의 예상을 깨고 관객의 입소문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국의 롯데시네마와 CGV무비꼴라주를 통해 배급된 이 영화는 관객 평점 9점 이상(다음 9.6, 네이버 9.11)의 호평을 받았지만, 직장인들이 관람할 수 없는 낮 시간대나 심야시간대에 편성되어 예매사이트마다 상영회차를 늘려달라는 누 관객들의 호소가 눈물겹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자본의 논리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는 좋은 영화 지키기에 스타들이 발 벗고 나섰다.
선두에 선 사람은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 ‘피부색깔=꿀색’ 원작만화를 몇 년 전부터 소장하고 있었을 만큼 이 작품의 가치를 누구보다 일찍 간파했던 장본인인 봉 감독은 “성장과정을 아주 생생하고 감성 있게 그린 훌륭한 영화”라며 휴대폰으로 영상 메시지를 촬영해서 보낼 만큼 적극 옹호에 나섰다.
‘말아톤’ 정윤철 감독도 그 못지 않게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너무나 많은 아이들을 한꺼번에 잃어버려 모두가 상심한 요즘, 대한민국이 역시 돌봐주지 못한 또 다른 아이들의 애틋한 이야기가 우리를 찾아왔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영화 리뷰를 자신의 SNS에 직접 올리며 가정의 달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가족과 함께 만났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또 영화 ‘7번방의 선물’ 1000만 아역배우 갈소원, 도전과 열정으로 노력하는 개그맨 김병만, 올 여름 ‘군도’로 다시 한 번 ‘범죄와의 전쟁’의 신화를 재현할 영화감독 윤종빈, 서울대 ‘말하기 강사’ 6년, 방송경력 20여 년의 아나운서 유정아, 벨기에의 ‘친한파’ 가수 시오엔도 한국계 입양인 여자친구와 함께 각자 개성 넘치는 방식으로 유쾌하고 진지하게 ‘피부색깔=꿀색’을 응원했다.
이처럼 남녀노소 각계각층의 스타들이 기꺼이 응원에 나선 것은 우리가 미처 지켜주지 못했던 꿀색의 아이들을 늦게나마 함께 보듬어 줄 시간이라는 데 뜻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돈보다 사람이 먼저인 대한민국을 만들고, 좋은 영화를 한마음으로 지키자는 많은 이들의 바람이 ‘상영관 확대’라는 결실로 맺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벨기에로 입양된 한국인 감독이자 그래픽 노블 작가 `융(한국명 전정식)`의 자전적인 성장담을 담은 ‘피부색깔=꿀색’은 8일 개봉돼, 스타들과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 속에 개봉 3주차의 기적을 준비 중이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