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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의 이서진과 김희선이 온몸의 연애 세포를 깨우는 ‘첫사랑 어부바’ 신을 공개했다.
이서진과 김희선은 25일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제작 삼화 네트웍스) 28회에서 가슴 아린 ‘첫사랑 어부바’를 선보인다.
극중 강동석(이서진)이 자신의 아버지 강태섭(김영철)과 술을 마시다 뻗어버린 차해원(김희선)을 등에 업어서 집에 데려다 주게 되는 장면이다. 이별 이후 괜찮은 척하며 밝게 지내던 해원의 힘겨운 실제 모습과 그런 해원을 가만히 업고 가는 동석의 따뜻한 표정이 헤어졌지만, 헤어질 수 없는 ‘첫사랑 커플’의 애절한 운명을 예감케하고 있다.
지난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26회에서는 자신의 아버지가 동석과 강동옥(김지호)-강기수(오현경) 사고의 가해자임을 알게 된 해원이 고민 끝에 동석을 멀리하면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해원이 동석에게 “내 욕심 부리자고, 내 마음 하나 편하자고, 식구들 다시 지옥 속에 빠뜨릴 순 없다. 끝낼 수 있다! 먼지 하나 안 남기고 다 잊을 수 있다!”고 이별을 못 박았지만, 다시금 시련에 빠진 ‘첫사랑 커플’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서진과 김희선의 ‘첫사랑 어부바’ 신은 20일 서울 마포구의 한 동네 일각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 분은 동석이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해원을 묵묵히 업고 가며 애정을 드러내는 장면. 이서진은 극중 해원과 헤어졌지만, 심적으로는 헤어지지 못한 동석의 복잡한 감정을 눈빛으로만 표현해야했던 만큼 촬영 전부터 조용히 감정에 몰입했다. 완벽한 장면을 얻기 위한 이서진의 열정에 스태프들마저 숙연해졌다.
특히 이서진과 김희선은 다소 빡빡한 일정 탓에 이날 오전부터 촬영을 이어왔던 상태다. 오후 늦게까지 진행된 촬영 강행군에 지칠 만도 하지만 두 배우는 오히려 더욱 적극적인 리허설에 나서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스태프들은 "이미 지난 16회 분에서 ‘어부바’ 연기를 펼쳤던 이서진과 김희선이 한결 능숙하게 업고, 업히며 ‘초고속’ 촬영을 이끌어냈다"며 "두 사람의 군더더기 없는 ‘무결점’ 연기 덕에 촬영 일정이 기분 좋게 마무리 됐다"고 귀띔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이서진과 김희선은 극중 캐릭터의 눈빛, 손동작 그리고 목소리의 떨림까지도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두 배우의 연기가 무르익어갈수록 시청자들의 호응도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지는 극중 동석과 해원의 러브스토리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지난주 ‘참 좋은 시절’ 26회에서는 집을 떠나 있었던 강태섭(김영철)이 약 30년 만에 돌아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태섭은 자신의 자식들인 강동석-강동희(옥택연)-강동탁(류승수) 3형제를 눈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해 ‘폭풍전야’의 긴장감을 드리웠다. ‘참 좋은 시절’ 27회는 24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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