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원 "금리인상 시기상조‥역효과 우려"

이준호 부장

입력 2014-05-23 16:54   수정 2014-05-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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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성원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경제 전반에 역효과가 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또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하는 것이 맞지만 일본이 고의적으로 엔값을 내리고 있는 만큼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손꼽히는 손성원 미국 캘리포이나주립대 석좌교수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요인 등을 감안했을 때 금리를 올리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라는 이유에 섭니다.

<인터뷰> 손성원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
"금리인상은 조금 빠르다고 본다..금리를 올렸다가는 경제성장이 더 둔화될 것..한국은 장기적으로 디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역효과가 우려된다."

손성원 석좌교수는 우리 경제가 하반기에는 조금 좋아지겠지만 수출과 가계부채 등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손 교수는 "세월호 침몰 등 나라에 큰 참사가 생기면 영향이 지속되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며 "세월호 영향 등을 고려해 경제정책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우리 경제에 심각한 변수로 떠오른 환율 문제에 대해서는 외환당국이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손 교수는 "환율 변수가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정부가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 기업환경이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손성원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
"원·달러 환율은 시장이 결정하니까 문제가 없다..하지만 엔은 일본 정부가 고의적으로 개입하는 만큼 우리도 반응해야 한다..한국 정부도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

손 교수는 한국이 앞으로 50년동안 어느 정도까지 발전할 지는 현 정부의 창조경제 구현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손성원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
"창조경제의 정의는 제각각이겠지만 지난 50년동안 제조업이나 조선업 등으로 성장해왔는 데, 앞으로 50년은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그래서 창조경제가 잘되는 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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