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새 총리에 안대희 전 대법관을 내정했다. 이에 고 노무현 대통령과 안대희 전 대법관의 인연도 화제가 되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안대희 내정자는 대법관과 서울고검장,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하면서 불법 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 등을 통해 소신을 보여줬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앞으로 내각 개편은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희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 재학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만 25살로 당시 최연소 검사로 임용된 이력의 소유자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사시 17회 동기다.
서울 중앙지검 특수 1,2,3부장을 지낸 특수통 검사 출신인 안대희 내정자는 2003∼2004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이른바 `차떼기 대선자금` 수사를 진두지휘해 이름을 날렸다.
또 2003년 대검 중수부장 때 나라종금 사건과 관련해 안희정 현 충남지사 등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들을 구속,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묘한 인연을 맺고 있다. 공교롭게도 안대희 후보자가 총리에 지명된 하루 뒤인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