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종목 간의 순위 경쟁이 치열합니다.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탓에 커다란 지각변동은 없으나 지난해 말 이후 시가총액 상위 3위부터 10위 종목은 매월 변동되고 있습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시가총액 1·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시총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의 시총은 지난 21일 기준 29조7574억원으로 28조6678억원인 현대모비스보다 1조896억원 많습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현대모비스가 2018억원 가량 근소한 차로 시총 3위를 지켜오다 이번 달 들어 역전됐습니다.
NAVER와 삼성전자 우선주의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POSCO와 한국전력은 지난달에 이어 5위와 6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지만, NAVER는 삼성전자 우선주에 밀려 8위를 기록했습니다.
NAVER는 지난 2월 말 시총 7위에서 5위로 올라선 후 매월 한 단계씩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도 시총 3위 싸움이 치열합니다.
지난 3월과 4월 각각 3위와 4위를 지키던 서울반도체와 CJ오쇼핑의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하지만 CJ오쇼핑(시총 2조3275억원)과 서울반도체(시총 2조2127억원)의 시총 차는 1148억원에 불과해 역전은 언제든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차바이오앤의 시총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차바이오앤은 지난해 말 시총 7360억에서 지난달 시총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면서 시총 순위도 20위에서 12위로 8단계나 급등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다음을 제치고 시총 10위권 내로 진입했고 지난 21일 기준으로 SK브로드밴드를 제치고 시총 9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다음은 시총 1조590억원으로 지난 3월 말 대비 주가가 7.49% 떨어지면서 11위로 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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