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사 일당 발언' 뭐길래? 민경욱 대변인 "피곤에 지친 잠수사 격려…"

입력 2014-05-25 20:59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비공식석상에서 기자들에게 "민간잠수사가 시신 수습 시 1구당 500만원을 받는다"고 발언한 내용이 진도 현지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오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전남 진도군 현지에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비공식적으로 민간잠수사가 일당 100만원, 시신 1구 수습 시 500만원을 받는다고 말했다"는 이야기가 퍼졌다.


언딘의 관계자는 해당 발언에 대해 "얼토당토않은 소리다"고 일축하며 "사람을 가지고 (돈을 매기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너무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또 세월호 참사 초기에 민간자원봉사 잠수사로 수색 작업에 참여하다가 중간에 언딘과 구두계약을 맺고 수색작업에 참여한 한 잠수사도 "모욕적인 이야기다"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언딘과 계약을 맺기는 했지만 아직 일당이 얼마인 줄은 우리도 모른다"면서 "구두계약만 한 상태여서 아직까진 자비를 털어 잠수 수색을 하고 있는데, 시신을 가지고 거래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민경욱 대변인의 발언을 부정했다.


잠수사는 "현장에 돈 이야기를 꺼낼 분위기도 아니고, 그럴려고 하는 사람도 없다"라며 "실종자들을 하나라도 더 수습하려고 애쓰는 잠수사들에게 청천벽력같은 소리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들은 해당 이야기를 전해듣고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도 현지에서 가족대책위원회 법률대리인을 맞고 있는 배의철 변호사는 "해양수산부를 통해 민경욱 대변인의 발언에 대한 진위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공식적인 답변이 오면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오후 "가능하다면 정부가 인센티브를 통해서라도 피곤에 지친 잠수사를 격려해주기를 희망할 것이라는 저의 개인적 생각을 얘기했던 것"이라고 해명하며 "그 취지야 어쨌든 발언이 보도되는 과정에서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적인 구조와 수색활동을 벌이시는 잠수사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을까 깊이 우려된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잠수사 일당 발언 민경욱 대변인 세월호 관련 이야기는 조심해야할 듯" "잠수사 일당 발언 민경욱 대변인 전 언론인이 좀 성급했다" "잠수사 일당 발언 민경욱 대변인 개인적인 생각이라잖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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