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발생한 고양종합터미널 화재로 현재까지 6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당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께 고양시 시외버스 종합터미널 지하 1층 푸드코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불로 오후 3시 현재 6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사망자 수를 7명에서 5명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국대 병원에서 심폐소생술로 일시적으로 호흡을 되찾았던 정모(21)씨가 숨지면서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들은 주로 지하 1층 공사 현장 인근 화장실에서 발견됐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상자들의 신원을 알아보고 있다.
이날 화재 발생 이후 스프링클러(살수기)가 작동했으나 통로를 타고 검은 연기가 빠른 속도로 건물을 뒤덮어 인명피해가 커졌다.
또 터미널 등 시설 운영주 측의 대피 안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은 대피 안내 방송을 듣지 못했다고 얘기했다.
한 시민은 "사이렌 소리 같은 것만 들리고 대피 방송은 안 들렸다"며 "갑자기 `꽝` 떨어지는 소리가 났는데 엘리베이터 추락 소리인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소식에 누리꾼들은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더 이상 사망자 발생 않길",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진짜 무서워서 못 살겠다.",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한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