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영화 `일대일`의 2차 판권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26일 김기덕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 `일대일`의 2차 판권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일대일`을 어제까지 약 7000명의 관객 분이 관람해주셨습니다. 이대로라면 이번 주 수요일까지 만 명도 어렵다고 판단되며, 그 기점으로 극장에서 내려질 것입니다"라며 말문을 뗐다.
이어 그는 "제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10만 관객이 들기 전에는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제 생각을 바꾸어 안방에서라도 `일대일`을 볼 수 있게 하여, 배우들에게 다음 연기 기회를 얻게 하고, 스태프들에게는 다른 영화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어렵게 구한 극장이 텅 비는 것을 보면서 큰 절망감에 배우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10만 관객이 들지 않으면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선언을 번복해 죄송하고, 제 영화에 대한 불신의 뿌리를 뼈아프게 돌아보고 반성하겠습니다"라며 사과와 함께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사진=김기덕 필름)
다음은 김기덕 감독이 보내온 서문의 전문이다.
영화 `일대일`이 이번 주 2차 판권을 출시합니다.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일대일`은 어제까지 약 7000여 명의 관객 분이 관람해주셨습니다. 이대로라면 이번 주 수요일까지 만 명도 어렵다고 판단되며, 그 기점으로 극장에서 내려질 것입니다.
주말 8개 극장을 찾아 무대인사를 하고 텅 빈 극장을 보면서 어렵게 약 50개 스크린을 열여 준 극장 측에 너무 죄송했고, 저를 믿고 참여한 배우, 스태프들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10만 관객이 들기 전에는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제 생각을 바꾸어 안방에서라도 `일대일`을 볼 수 있게 하여, 배우들에게 다음 연기 기회를 얻게 하고, 스태프들에게는 다른 영화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기존 배우, 스태프들을 참여시켜 영화를 만들 때마다 국제 영화제 초청과 극장 흥행을 바라는 기대에 대한 강박이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로 그런 강박증에서 벗어날 새로운 영화작업을 고민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일대일`은 부정 부패도 성공하면 능력인 나라가 되어버린 비참한 돈의 세상에서 우리 모두 스스로를 진단해 보고자 만든 영화입니다.
그나마 작은 믿음이 있었는데 어렵게 구한 극장이 텅 비는 것을 보면서 큰 절망감에 배우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10만 관객이 들지 않으면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선언을 번복해 죄송하고, 제 영화에 대한 불신의 뿌리를 뼈아프게 돌아보고 반성하겠습니다.
먼 극장까지 오셔서 `일대일`을 봐주신 관객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26일 김기덕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 `일대일`의 2차 판권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일대일`을 어제까지 약 7000명의 관객 분이 관람해주셨습니다. 이대로라면 이번 주 수요일까지 만 명도 어렵다고 판단되며, 그 기점으로 극장에서 내려질 것입니다"라며 말문을 뗐다.
이어 그는 "제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10만 관객이 들기 전에는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제 생각을 바꾸어 안방에서라도 `일대일`을 볼 수 있게 하여, 배우들에게 다음 연기 기회를 얻게 하고, 스태프들에게는 다른 영화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어렵게 구한 극장이 텅 비는 것을 보면서 큰 절망감에 배우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10만 관객이 들지 않으면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선언을 번복해 죄송하고, 제 영화에 대한 불신의 뿌리를 뼈아프게 돌아보고 반성하겠습니다"라며 사과와 함께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사진=김기덕 필름)
다음은 김기덕 감독이 보내온 서문의 전문이다.
영화 `일대일`이 이번 주 2차 판권을 출시합니다.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일대일`은 어제까지 약 7000여 명의 관객 분이 관람해주셨습니다. 이대로라면 이번 주 수요일까지 만 명도 어렵다고 판단되며, 그 기점으로 극장에서 내려질 것입니다.
주말 8개 극장을 찾아 무대인사를 하고 텅 빈 극장을 보면서 어렵게 약 50개 스크린을 열여 준 극장 측에 너무 죄송했고, 저를 믿고 참여한 배우, 스태프들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10만 관객이 들기 전에는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제 생각을 바꾸어 안방에서라도 `일대일`을 볼 수 있게 하여, 배우들에게 다음 연기 기회를 얻게 하고, 스태프들에게는 다른 영화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기존 배우, 스태프들을 참여시켜 영화를 만들 때마다 국제 영화제 초청과 극장 흥행을 바라는 기대에 대한 강박이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로 그런 강박증에서 벗어날 새로운 영화작업을 고민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일대일`은 부정 부패도 성공하면 능력인 나라가 되어버린 비참한 돈의 세상에서 우리 모두 스스로를 진단해 보고자 만든 영화입니다.
그나마 작은 믿음이 있었는데 어렵게 구한 극장이 텅 비는 것을 보면서 큰 절망감에 배우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10만 관객이 들지 않으면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선언을 번복해 죄송하고, 제 영화에 대한 불신의 뿌리를 뼈아프게 돌아보고 반성하겠습니다.
먼 극장까지 오셔서 `일대일`을 봐주신 관객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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