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일대일’의 김기덕 감독이 2차 판권을 출시한다.
앞서 `일대일`의 김기덕 감독은 “10만 관객이 들기 전에는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22일에 개봉한 이후 현재 관객수 7095명에 그치면서 2차 판권 출시를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기덕 감독은 서문을 통해 “주말 8개 극장을 찾아 무대 인사를 하고 텅 빈 극장을 보면서 어렵게 약 50개 정도의 상영관을 열어준 극장 측과 배우, 스태프들에게 죄송하다”라며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10만 관객이 들기 전에는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제 생각을 바꿔 안방에서라도 ‘일대일’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배우, 스태프들을 참여시켜 영화를 만들 때마다 국제 영화제 초청과 극장 흥행을 바라는 기대에 대한 강박감이 있었다”면서 “이번 기회로 그런 강박증에서 벗어날 새로운 영화작업을 고민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덕 감독은 “어렵게 구한 극장이 텅 비는 것을 보면서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제 영화에 대한 불신의 뿌리를 뼈아프게 돌아보고 반성하겠다”라고 덧붙이며 2차 판권에 대한 설명을 마쳤다.
한편, 영화 `일대일`은 김기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배우 마동석, 김영민, 이이경, 조동인, 태오, 안지혜, 조재룡, 김중기가 함께 했다. 한 여고생을 잔인하게 살해한 용의자 7인과 그림자 7인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대일, 김기덕 감독 작품이였구나", "일대일, 김기덕 감독을 반성하게 하는 작품이 될 줄이야", "일대일 2차 판권 안하다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영화 `일대일`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