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옥 헤마토재단 이사장 전격 체포.."전날 기자회견 메시지에 대한 보복?"

입력 2014-05-27 10:12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을 전격 체포했다.
27일 검찰과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에 따르면,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26일 밤 11시쯤 경기 안성시 금수원 인근에서 이재옥 이사장을 체포했다.
이재옥 이사장은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해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다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이재옥 이사장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재옥 이사장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컴퓨터와 통장, 유 전회장의 사진첩 등을 압수했다.
구원파 측은 "검찰이 2~3주 전쯤 이재옥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으나 출석하지 않았다"며 "이후 연락이 없더니 이재옥 이사장을 전날 체포하고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구원파 일각에서는 "전날(26일) 발표한 메시지에 대한 반응으로 검찰이 이재옥 이사장을 체포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재옥 이사장은 지난 18일 구원파가 언론에 금수원을 공개하며 가진 일문일답에도 참여했다. 이재옥 이사장은 당시 "유 전회장은 (구원파) 교단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재옥, 검찰의 보복체포인가?" "이재옥, 뭔가 문제가 있으니 체포했겠지" "이재옥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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