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추자, 북한과 대치 중 엉덩이 춤 '간첩 루머…' 뭐길래? 활동 중단 이유 '깜짝'

입력 2014-05-27 15:57  





가수 김추자(63)가 33년 만에 컴백 소식을 알리며 과거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추자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진행된 컴백 콘서트 및 음반출시 기자회견에서 가수 활동을 돌연 중단한 이유에 대해 간첩 루머 등으로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에는 간첩이라는 소리를 듣고, CIA에 왔다가라는 등 온갖 루머에 시달려 연예계 생활이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1969년 데뷔한 김추자는 신중현 사단의 대표 가수로 `님은 먼 곳에`를 비롯해 `늦기전에` `커피 한잔`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등을 히트시키며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1980년 정규 5집을 발표했고 이듬해 결혼하면서 국내 활동이 뜸했다. 이에 김추자는 "결혼 생활이 오히려 내게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다시 돌아오기로 마음먹은 것은 이제는 그런 것도 다 소화할 수 있고, 더 늦기 전에 망가지기 전에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서다. 다른 뜻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는 김추자에 대해 "69년 `늦기 전에`로 데뷔했다. `늦기 전에` `님은 먼 곳에`가 같은 앨범에 있었다. 한반도 반쪽을 들었다놨다 할 정도의 영향력이였다.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음악을 포함해 사회적인 것까지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예전에도 댄스곡이 있었지만 김추자 선생님은 여자 가수 중 최초로 엉덩이를 흔들었다. 그때까지 엉덩이를 흔든 가수는 없었다. 당시 새마을 운동을 할 때였다. 북한과 대치돼있는데 여자가 엉덩이를 흔드는 것은 도발이였다. 이것을 다시 할 수 있느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추자는 "옛날에도 음악이 나온 다음에 춤이 나왔다. `거짓말이야`도 마찬가지였다. 학교다닐 때도 춤을 잘 추긴 했지만 곡이 어떤 곡이 주어지느냐에 따라 손짓, 발짓, 제스쳐가 나오는 것이다"라며 "이번에도 어떤 음악이 주어지느냐에 따라 다른 춤이 나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추자 커피 한잔 님은 먼 곳에 이 노래 정말 명곡이지" "김추자 커피 한잔 CF송으로도 쓰였던 거 같은데" "김추자 나만 처음 듣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33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하는 김추자는 오는 6월 초 새 앨범을 발매하고, 6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컴백 기념 콘서트 `늦기 전에`를 진행한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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