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기준금리 인하, 자국 경제 영향 제한적" - KB투자證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5-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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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이 28일 터키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에 대해 이번 조치가 터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백윤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터키 중앙은행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9.5%로 50bp 인하했다"며 "지난 1월 리라화 가치 폭락 등의 이유로 금리 인상을 급격히 인상한 이후 처음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했다"고 말했습니다.

백 연구원은 "표면적으로는 리라화 환율 안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경기부양을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앙정부를 비롯해 정치권의 금리인하 압력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4%대였던 경제성장률이 올해 2% 중반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리인하와 같은 경기부양 조치가 필요했을 것"이라면서도 "지난 1월 550bp를 인상한 이후 50bp만 인하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금리인하가 터키 경제에 실질적으로 미칠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백 연구원은 "터키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 전망이 중대한 개선을 나타내기 전까지 긴축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여전히 터키 소비자물가가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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