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반올림 긍정적 분위기 속 대화 마무리

입력 2014-05-28 18:30   수정 2014-05-28 19:16

5개월만에 재개된 삼성전자와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의 대화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반올림 측과의 대화를 풀어가기 위해 대표단을 새롭게 구성해 다음달 세 번째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대화를 마친 후 황상기(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숨진 황유미씨 아버지)씨는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이 교섭에 참여했는데 다른 날보다 교섭에 진전이 있었다"며 "삼성전자가 피해자 가족의 마음을 어루만져줘 좋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삼성전자와 반올림 측은 어렵게 다시 대화를 시작한 만큼, 불필요한 오해나 논란은 만들지 않고 문제 해결 자체에 몰두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반올림 측의 요구안은 사과·보상·재발방지 등 3가지 의제입니다.

이에 따라 3번째 대화부터는 3가지 의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3번째 대화부터는 새로운 대표단을 구성해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중재 조정기구에 대해서는 삼성 측이 한 발 물러섰습니다.

사업장 조사와 보상 등을 위해 중재 조정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지만 중재 조정기구 설립만을 강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용 사장은 "중재 조정기구 구성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면서도 "가족 분들과 반올림 측에서는 양측이 대화하는 게 우선이라고 하시니 우선은 그렇게 대화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화가 벽에 부딪치면 중재 조정기구를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빠른 시일 내에 3차 교섭 일자를 잡아 6월 중 대화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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