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한국 수출 추진력 기대‥가계소비 위축은 부담"

입력 2014-05-29 13:13  

세계 경제의 완만한 경제 회복과 함께 한국 수출도 추진력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골드만삭스가 28일 내놓은 <월드컵과 경제학>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은 이머징 시장에서의 수요 약화라는 역풍에도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와 최근 실망스러웠던 중국 수출 지표와 함께 추진력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는 "단기적으로 가계소비 위축의 기간과 정도, 그리고 최근 가파른 원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역풍의 범위를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권 전무는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완만한 세계 경제 회복으로부터 소폭의 이익을 상쇄할 수 있는 원화 절상에 가격하락 리스크가 남아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최근 세월호 사태와 한국 가계 시장의 완만한 회복은 국내 수요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선진시장(DM)의 지속적인 경기 회복과 중국의 경제 완화는 해외 수요를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월드컵과 경제학> 보고서에 이번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국가들의 축구 대표팀의 간략한 전력과 국가 경제상황을 같이 점검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 우승국은 경제에서도 승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어도 10년 동안은 우승국이 승리를 위해 축구를 하고 성장 모멘텀도 구축했을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보고서에는 "우리가 다음 우승국을 알고 성장률과 연결시킨다면 역사적으로 우승국의 1인당 GDP는 연간 2.7% 성장했을 것"이라며 "평균 성장률의 마법 때문에 우승국의 1인당 GDP는 대략 미국보다 55% 높고, 마찬가지로 개최국 경제보다 85%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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