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왼손 경례 '비난' vs 안정환 해설 '호평'…튀니지전 이모저모

입력 2014-05-29 14:30  


홍명보호의 튀니지전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한 기성용과 해설자로 나선 안정환이 경기 후 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과 튀니지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이 열렸다.

이날 평가전에 앞서 열린 국민의례에서 기성용은 왼손을 오른쪽 가슴에 올리는 이른바 ‘왼손경례’를 했다.

대한민국 국기법 제3조 ‘국기에 대한 경례 방법’에는 ‘제복을 입지 아니한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오른손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한다’고 명시돼 있다.

대한민국국기법을 근거로 하면 기성용 선수의 왼손 경례는 국기 앞에, 또한 국민 앞에 결례를 범한 것이 된다.

기성용의 `왼손경례`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누리꾼들은 "기성용 왼손 경례, 정말 어이가 없다(yjh****)", "기성용 왼손 경례, 국가대표 맞나?(blei***)", "기성용 왼손 경례, 한 번이 아니야? 어처구니가 없다(leei****)"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해설을 맡은 MBC 축구 해설위원 안정환은 자연스러운 진행과 공감가는 멘트로 호평을 이끌었다.

캐스터 김성주와 동료 해설자 송족국과 함께 A매치 중계 신고식을 치른 안정환은 촌철살인 해설로 눈길을 끌었다.

안정환은 “기성용 선수 드리블보단 패스가 빠르죠, "김보경 선수 느려요. 느려요”, “운동장 안에서 감독이 없네요. 한국대표팀”, “수비수의 눈이 없는 곳에 공격수가 있어야 합니다”,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세요” 등 돌직구 해설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안정환은 선수 개인의 스타일을 분석하며 세계적인 축구 흐름에 대해 지적했다.

앞서 안정환은 지난 27일 `2014 브라질월드텁 중계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잘한 건 잘했다고 말하고, 못한 건 못했다고 분석하고 해설해줘야 진정한 해설"이라는 지론을 밝히며 "무조건적인 응원을 한다고 능사는 아니다"라는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의 소신대로 안정환은 자신만의 해설 스타일을 구축하며 해설자로서 호평을 받았다.

안정환 해설에 누리꾼들은 "안정환 해설, 버럭 해설 재미있기도 하고 속 시원하기도 했다(hjh****)", "안정환 해설, 이날 제대로 된 건 안정환 해설 밖에 없었다(thdq****)"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한국 축구 대표팀은 튀니지에 0:1로 아쉽게 패배했다.(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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