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기성용의 국기에 대한 왼손 경례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8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출국전 마지막 평가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거행된 국민 의례에서 애국가가 흘러 나오는 동안 중계 화면에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모습이 잡혔다.
기성용은 이때 다른 선수들과 달리 왼손을 오른쪽 가슴에 얹은 이른바 `왼손 경례`를 하고 있어 논란이 일었다.
대한민국 국기법 제3조 `국기에 대한 경례 방법`에는 `제복을 입지 아니한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오른손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한다`고 명시돼 있다.
대한민국국기법을 근거로 하면 기성용 선수의 왼손 경례는 국기 앞에, 또한 국민 앞에 결례를 범한 것이 된다.
한편, 기성용은 2004년 7월25일 중국과의 16세 이하 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이후 이날 튀니지전까지 101경기 국가대표 대항전에 나간 중견급 선수다.
앞서 기성용은 과거 FC서울 소속 시절에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와 경기 전 애국가가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왼손이 올라갔다"면서 "동료들이 웃고 나도 웃었다"고 실수한 경험을 고백했다.
기성용 왼손 경례 소식에 누리꾼들은 "기성용 왼손 경례 이럴수가 웃음이 나오나" "기성용 왼손 경례 국대 10년차 맞아?실수라니" "기성용 왼손 경례 이게 무슨 일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