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세‥2010선 횡보

<앵커>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며 2010선을 횡보하고 있습니다.

기관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지수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장초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20선 재진입을 시도하던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2010선을 위아래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오전 11시 2분 현재 전날보다 1.63포인트, 0.08% 오른 2013.74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와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몰리면서 기관이 전체 800억원 가까이 매도 우위입니다.

외국인이 14일째 매수세를 이어가며 450억원대, 개인이 340억원대로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거래에서 매수 물량이 나왔지만, 비차익 거래에서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전체 35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은행과 통신업, 운수장비, 음식료업 등이 1%대로 하락하고 있고, 전기전자는 홀로 소폭 상승 중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이 1%대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사흘째 1%대로 상승하며 장중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 현재 1.09포인트, 0.20% 내린 548.52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개인이 230억원대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0억원대와 50억원대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습니다.

다만 파라다이스가 1%대로 오르고 있고, CJ E&M과 포스코 ICT도 강세입니다.

특징주로는 코스닥 새내기인 캐스텍코리아가 연비규제 강화로 터보차저 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에 10% 넘게 급등하고 있습니다.

다음카카오 합병으로 관심을 받았던 위메이드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입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20전 내린 1020원 4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